
아..너무 아쉽게도 마지막날 아침이 되었어요.
'오늘을 알차게 보내야지!'라는 각오로 눈을 떴습니다.
오늘은 풀데이 스파 하는 날이라 피곤할 것도 없었어요.
정말 편한 마음으로 출발!!
아침에 족장님이 우리를 태우러 일찍 오셨더라고요.
[카날워크]까지만 태워다 주시고
그곳에서는 버스를 타고 스파까지 이동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가는길에 테이블 마운틴이 보였는데
또 식탁보 펼치고 있더라구요.
다음에 오면 테이블 마운틴 꼭 가리라 마음먹었어요.
날씨가 안좋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 안올려 보낸대요.
안전에 대해서는 정말 엄격하게 관리한다나봐요.ㅠㅠ
짜잔, 드디어 카날워크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젠틀한 기사아저씨가 웰커밍 쥬스도 주고요
무슨 양식을 작성하라고 해서 열심히 적었어요.
여기서 족장님과는 빠이빠이 하고
드디어 [망와나니(Mangwanani)]스파를 향해 떠났습니다.
이름이 참 아프리카 스럽죠? ㅎㅎ
한참을 달려오나 싶었는데 금방 도착하더라고요.
도착해서 내리는데 여자분들이 막 노래를 불러줍니다.
북도 치면서 마구 노래 불러줍니다.
순간
'아! 여기는 아프리카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엄청난 소울이 느껴지는 웰커밍!
웰커밍 음료를 또 줍니다!
샴페인이나 쥬스 중에서 골라서 마실 수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한 분이 우릴 안내해 주었어요.
탈의실로 가서 가운으로 갈아입고 슬리퍼를 신고 나오라고 하더군요.
아놔..스파는 처음이라..
다 벗고 가운입는건지 속옷만 입고 가운 입는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물어봤더니 안에는 수영복 입으면 된대요.호호
그래서 족장님이 챙겨오라고 했던거였구나 했죠!
옷갈아입고 나오니 아침을 준다고 합니다.
졸졸졸 따라가보니 다들 옷갈아입고 와서 기다리고 있네요.
우리가 꼬맹이들 같아 보였는지 째려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테이블이에요.
넘버 포틴!!
맛있는 빵과 씨리얼과 과일이 아침식사라지요.
빵이 너무 맛있었어요.
씨리얼도 제타입이라 전 너무 신났어요.
요구르트에 담아주는 귀리 씨리얼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렇지만 철저한 한국입맛인 곰돌군은 울상입니다.
시리얼 못먹겠다 그래서 제가 다 먹었죠! 으흐~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는
테이블에 있는 폼을 작성해달라고 하네요.
저 종이에는 알러지가 있는지, 콘텍트 렌즈 꼈는지, 향수 뿌렸는지,
마사지 강도는 얼마가 좋은지, 건강상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간단한 질문이 써있어요.
마사지 코스로 갈 때마다 마사지사가 저 종이를 보고
그사람에 맞게 마사지해줍니다.
아직 시간이 조금 남은 것 같아서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한쪽 구석에 스파클링 워터가 잔뜩 쌓여있었어요.
유럽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한번 먹어봤습니다.
역시나 따가운 콧물맛이에요.
퉤퉤
밖으로 나가보니 자쿠지도 있고
아프리카 전통가옥으로 된 마사지실도 있고
예쁜 벤치와
야외 마사지실도 있고
완전 기대되더라구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차례가 되었답니다.
아프리카 스파로 빠져 봅니다~
to be continue
- 다빵.곰돌의 남아공 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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