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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사랑하는 나라 속 나라 레소토(Lesotho)


Sani Pass 정상, 레소토에서 만난 형제

선한 눈빛을 가진 바소토(레소토인:Basotho)들은 남아공에 둘러 쌓인 독립국가 레소토 왕국의 주인이다.

장화를 신고 담요를 두르고 뾰족한 모자를 쓴 바소토인들 레소토의 상징이다.


그들은 알록달록한 담요를 두르고 장화를 신고 산과 같은 모양의 모자를 쓰고 마치 만화 속 하나의 캐릭터의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시골의 집들은 마치 움막집과 같이 짚으로 이은 지붕과 점토와 쇠똥을 반죽해 만든 벽으로 만든 집에서 거주한다.

해발 2873m의 Sani Pass정상에서 본 레소토 시골 전경


남아공으로 둘러 쌓여진 레소토를 더욱 유명하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바로 설원이다.
고산지역에 위치한 레소토는 아프리카에서 설원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레소토, 아프리카의 한 나라에 리프트까지 모든 것이 갖추어진 스키장이 있단다.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스키장에서 즐기는 스키는 어떤 느낌일까?
반팔을 입고 아프리카 땅에 발을 내 디디고 두꺼운 스키복으로 갈아 입고 설원을 누빈다니 상상만으로도 화끈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쿨 하다고 해야 할까?

레소토의 정식 명칭은 The Kingdom of Lesotho
영국의 지배를 받아오다 연영방 국가로 1966년 독립한 나라다.

Drakensberg 전경


이들은 보어인들에 의해 쫓겨온 줄루족들에 의해 또 다시 쫓겨 원래 샌족, 우리들이 알고 있는 부시맨들의 땅, 드래큰스버그(Drakensberg)라는 산에 둘러 쌓여 마치 고립되어 보이는 이곳에 정착하게 된 인종이다.
그들은 평화를 외치며 줄루족과의 혈전을 마다하며 도망쳐 온 곳이 이곳이지만 그들의 영토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있었다.
줄루족들보다 키도 작고 덩치도 외소한 이들은 산의 정상에서 그들을 뒤 쫓아 오는 줄루족을 돌팔매로 돌려보냈으며 그들은 이곳에서 평화롭게 지내고 있다.

다이아몬드를 수출하는 이 곳은 부유한 나라일 법도 하지만 빈곤한 국가 중의 한 나라다.
이들은 보다 수명이 긴 신발을 찾다 보니 고무 장화를 신게 되었고 이 신발은 레소토의 상징이 되었다.

Sani Pass 떠나 볼까?
남아공에서 레소토를 방문하기 위해 4*4에 올랐다.

비자는 필요없지만 여권은 필히 준비하시고~ 근데 저 둘 누갸?


비자도 필요 없는 남아공 내의 또 다른 나라 레소토를 위한 방문이 시작되었다.

저기 정상까지 아자아자~


Sani Pass를 통해 남아공에서 레소토를 방문할 수 있다.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 맞을까?
고지대에 위치한 레소토를 가기 위한 Sani Pass는 조금은 숨을 가쁘게 만들었다.

쿼드바이크를 이용해 오를 수도 있다. 잠시 쉬는 도중 만난 일행

비포장도로를 모래먼지를 일으키며 3시간 가량을 올라갔나 보다.
운전사는 아프리칸 마사지라며 달래보지만 비포장 도로 위에 한없이 떨리는 차량을 타고 있자니 머리 속까지 울릴 지경이다.

멋진 절경을 바라보며 분위기 잡아보고~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없이 멋지게 펼쳐지는 절경은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색다른 장관이다.

남아공 국경 통과

이민국 심사대에서 비자받기



드디어 정상에 가까워 간다.


꼬불 꼬불 돌과 자갈로 덮여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고 또 올라가고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레소토에서 승객을 가득 실은 차량이 내려오고 있다. 이들은 남아공으로 생필품이나 음식물을 사러가는 쇼핑객(?) 들이라고..


남아공과 레소토가 함께 만든 이 도로로 남아공에서는 이렇게 레소토라는 나라를 찾기 위한 관광 수단으로 쓰이고 레소토는 물자를 구하기 위해 일거리를 구하기 위한 생존의 수단으로 쓰인다고 하니 아이러니 하다.

Sani Pass 정상에서


레소토에 들어서니 날씨가 꾀 쌀쌀하다.
내가 방문하기 몇 일 전 내린 눈이 산 정상에 드문드문 보인다.

너무나 반갑게 뛰어나와 반기는 아이, 사진기를 보고는 금세 포즈를 취한다.


입 주위에 코를 잔뜩 묻힌 어린아이들이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여기저기 터지는 플래시 세례에 어색해 하지 않고 풍채 좋으신 어머님들은 이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도 싶지만 우리나라 시골도 이러했으리라.

마치 초가집 같다.


짚으로 이은 지붕이 솟아 있고 낮게 만든 입구 옆으로 둥글게 둘러져 있는 벽은 돌과 쇠똥, 흙으로 빚어 올려져 있다.

길에 심심치 않게 양떼를 만날 수 있다.

멀리서 봤을때는 뭔가 했다. 온몸을 감싸고 있던 아저씨.


목축을 생업으로 하는 이들이 많으며, 양을 키워 먹기도 하며 남아공으로 팔거나 양털을 판매 혹은 양털로 만든 옷가지를 팔아 이들은 생활을 한다.
각 집에는 닭은 키우기도 하며 서로서로 멀리 장을 보러가 물자를 구해오면 깃발을 세워 갖가지 제품을 판매한다고 알린다.




흰색 깃발이 보인다.
흰색 깃발이 걸린 집으로 들어가니 이곳은 맥주와 빵을 판매한단다.
친절히 안내를 받아 집 안에 들어서니 앉으라며 한쪽을 가리켜 보니 벽쪽에 앉을 수 있도록 바닥보다 조금 높게 되어 있는 곳이 있었다.
쇠똥으로 만들었다며 굳이 친절히 설명하시는데 머뭇거리니 천을 하나 깔아준다.
레소토의 수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직접 만든 맥주


물이 좋아야 맥주맛도 좋아진다고 하는데 맥주를 조금 들이켜 보았다.
우리나라 막걸리 같은 맛이 나던데 애주가가 아니라 확실한 시음결과 보고는 넘어가겠다.
빵도 맛을 보고 싶은데 집안을 아무리 두리번 거려도 빵은 볼 수가 없었다.

모닥불을 피워 놓은 아래 빵이 익어가고 있었다네~ 족장은 레소토에서도 족장대우를 받는다네~


그런데 집 한가운데 모닥불을 피워 놓은 곳을 드러내니 솥이 보이고 그 안에서 빵이 구어지고 있었다.


잊을 수 없던 그 빵 맛 아흑~ 먹고잡아~


큰 덩이로 떼어 접시에 담아 주며 맛보라기에 반신반의 하며 한 조각 떼어 먹으니 바삭바삭하며 담백하니 이런빵맛 처음이네 그려

맛있어 보이는 빵


조금 허기지기도 했지만 너무나 담백하고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이 빵에 손을 뗄 수 없어 아예 방이 담긴 접시를 직접 잡고 먹기 시작했다.
그냥 맛이나 보려고 했지만 큰 덩이로 떼주던 이 빵을 돌려 주기 싫었던 거다.

이 집에 살고 있던 꼬마아이


사진설먕 : 닭조차 빵냄새를 맡고 들어오려는 것을 꼬마아이가 내 쫓음.

원래는 판매 목적인데 맛을 보겠다던 우리에게 빵을 한 조각 주어 맛보게 하고 나머지를 우리에게 팔거나 혹은 우리가 먹고 남은 부분을 두 모자가 나누어 먹으려 했던 것 같다.
근데 맛있는 걸 어째.
지금 생각하니 조금 미안하기도 하지만 조금의 비용을 지불하고 먹던 빵을 가져간다고 하고고맙다고 인사한 뒤 그 집을 빠져 나왔다.

집을 빠져나와 뒤를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두 모자가 빵을 나누어 먹고 있었다.
이 빵 맛이 아직도 그립다.

The Highest pub in Africa


레소토의 시골집을 방문하고 아프리카의 최고 높이에 위치한 펍을 방문했다.
바로 국경에 위치한 이 곳은 백패커, 랏지, 레스토랑, 펍을 고루 갖춘 곳이다.

3시간여의 아프리칸 마사지를 받고 난 후라 허기가 밀려오는 레소토 국경 근처에서 달리 허기를 채워줄 곳이 없다.

와~ 천원이다.


Sani Top Chalet은 식사를 위해서는 꼭 들러야 하는 곳이다.
위치상으로 물자를 조달하기 어려움에 식사나 음료수가 비쌀법도 하지만 비용은 저렴하다.

돌덩어리 빵~ㅎㅎ


맛도 그만이며 돌맹이 같이 생긴 빵을 주는데 어찌나 단단한지
빵이 올려진 플레이트와 커다란 칼을 보며 한참을 두리번 거렸더랬다.
자르는 데에도 어찌나 힘이 드는지 하지만 맛은 일품이다.

여기 아프리카 맞아?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 이 곳을 둘러보니 하얀 눈에 뒤덮인 광경, 곳곳에는 스키 부츠가 널려 있으며 이곳저곳 스키 용품이 보인다.


한 나라속에 둘러쌓여 있는 레소토의 모습은 남아공과는 전혀 다른 그들만의 독립국가 모습을 이어가고 있었다.

환경적으로도 매우 다른 곳이며 그네들의 삶의 모습도 너무나 달랐다.
그들을 상징하는 모습이 있어 좋았으며 너무나 선한 눈빛의 그들이 좋았다.
너무나 푸른 하늘은 마치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으며 아래로는 푸르르게 빛나는 굽이굽이 산맥이 펼쳐진다.


끝없이 펼쳐지는 산맥을 따라 말을타고 이네들과 같이 달려볼 날을 그려본다.